[00:01.090]아직도 이런 날 생각하나요[00:05.410]그댈 힘들게 슬프게 아프게 한 날[00:10.490]취했다는 그 이유로 생각없이 전화한 나인데[00:20.470]나는 하루가 너무나 길어졌어요[00:25.900]그 때 그대와 보냈던 시간들보다[00:31.120]작은 시계 바늘은 변함없이 한 바퀴를 도는데[00:40.180]그렇게 살고있겠죠 시간이 흐른뒤엔[00:46.520]또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한다 말하고[00:51.700]하지 못한 말들과 내 아쉬움들은 날려보내고[01:01.170]하지만 이런 날 보며[01:04.620]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음짓는 건[01:10.250]나 더 이상은 그대 일 수 없다는 것에[01:15.370]난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죠[01:23.590]아직도 슬픔이 그대로인데[01:27.910]그대 모습은 내 안에 그대로인데[01:33.180]소리도 없이 조용히 그대 사진 바라보는 나인데[01:42.690]작은 사진이 조금씩 웃고 있네요[01:48.570]내겐 낯설게 보이는 시간들 속에[01:53.680]그대 바라보는 건 더 이상은 내가 아니겠지만[02:02.820]그렇게 살고있겠죠 시간이 흐른뒤엔[02:09.160]또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한다 말하고[02:14.340]하지 못한 말들과 내 아쉬움들은 날려보내고[02:23.810]하지만 이런 날 보며[02:27.240]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음짓는 건[02:32.830]나 더 이상은 그대 일 수 없다는 것에[02:37.980]난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죠[02:45.700]너란 먼지 나 아무리 털어 내도 털어 지지 않아[02:49.140]아무리 지워도 너란 얼룩은 지워지지 않아 없어지지 않아[02:53.570]쏟고 쏟아버려도 넌 비워지지 않아[02:56.480]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머리 위엔 끝도없는 너라는 이정표[03:01.710]너라는 미로 속에 갖혀서 할 수가 없잖아 난 아무것도[03:06.230]시간이 멈췄죠 그대를 떠나보낸 후[03:08.930]난 죽어있죠 후회 속에 갇혀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[03:13.110]처음 우리가 나눠꼈던 반지를[03:14.990]꺼내다가 지난기억을 따라 나 걷다보니[03:18.070]또 걷다보니 환하게 웃고있는 그대와 나[03:20.870]넌 어떤거니 정말 아무렇지 않게 넌 잘살고 있니 아님 아파하고 있니[03:25.560]다신 만날 순 없니[03:27.020]그렇게 살고있겠죠 시간이 흐른뒤엔[03:31.680]또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한다 말하고[03:36.880]하지 못한 말들과 내 아쉬움들은 날려보내고[03:46.280]하지만 이런 날 보며[03:49.810]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음짓는 건[03:55.820]나 더 이상은 그대 일 수 없다는 것에[04:00.500]난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죠